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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AI가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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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붙이 사라진다

프롬프트형의 가장 큰 불편함은 복붙이었다. ChatGPT가 코드를 주면 복사하고, 파일에 붙여넣고, 실행하고, 에러가 나면 다시 복사해서 돌아가고. 파일이 여러 개면 이 과정이 지옥이 된다.

에디터형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AI가 채팅창에서 나와 코드 에디터 안에 들어왔다. 내 프로젝트 파일을 전부 볼 수 있고, 직접 수정할 수 있다. 복붙이 필요 없다.

느낌으로 비유하면 이렇다. 프롬프트형이 "전화로 설명 듣고 내가 직접 조립하는 것"이라면, 에디터형은 **"옆에 앉아서 같이 만드는 것"**이다.


AI가 하는 세 가지

에디터형 AI는 크게 세 가지 모드로 동작한다.

1. 자동완성 — Tab을 누르면 된다

GitHub Copilot — 코드를 치면 회색 텍스트로 다음 줄을 제안한다

코드를 치는 중에 AI가 다음 줄을 회색으로 제안한다. 마음에 들면 Tab을 누르면 된다. 마음에 안 들면 무시하고 계속 치면 된다.

스마트폰 자동완성과 비슷하다. "안녕하"까지 치면 "세요"를 제안하는 것처럼, function calculate까지 치면 나머지 코드를 제안한다.

2. 채팅 — 대화로 시킨다

에디터 옆에 채팅창이 있다. "이 함수에 에러 처리 추가해줘"라고 치면 AI가 코드를 수정한다. 프롬프트형과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AI가 내 프로젝트 전체를 보고 있다. 어떤 파일이 있는지, 어떤 라이브러리를 쓰는지, 어떤 스타일로 코딩하는지 다 안다.

3. 에이전트 — 통째로 맡긴다

Cursor 2.0 — AI 에이전트가 코드를 계획하고 직접 수정한다

가장 강력한 모드다. "이 프로젝트에 다크 모드 추가해줘"라고 말하면,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관련 파일을 찾아서,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한다. 사람은 결과를 확인하고 승인만 하면 된다.

Cursor 2.0에서 이 에이전트 모드가 크게 강화됐다. 파일 생성, 삭제, 터미널 명령어 실행까지 AI가 직접 한다.


대표 도구 3가지

Cursor — 에이전트 코딩의 선두주자

Cursor는 2년 만에 연매출 $5억을 달성했다. 바이브 코딩 도구 중 가장 인기가 많다. NVIDIA의 CEO Jensen Huang도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업용 AI 서비스는 Cursor다. 우리 엔지니어 100%가 AI 코더의 도움을 받고 있고, 생산성이 놀랍게 올라갔다."

VS Cod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VS Code를 쓰던 사람은 그대로 옮겨갈 수 있다. 에이전트 모드가 가장 강력하다. "이 프로젝트 전체를 TypeScript로 마이그레이션해줘" 같은 대규모 작업도 가능하다.

무료 플랜은 월 50번 프리미엄 요청. 유료는 $20/월.

Cursor가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Cursor의 Lee Robinson이 직접 시연한 영상이다.

GitHub Copilot — 가장 많이 쓰이는 AI 코딩 도구

사용자 2,000만 명으로 가장 많다. GitHub이 만들었기 때문에 VS Code와의 연동이 자연스럽다.

자동완성이 주력이었지만, 최근 에이전트 모드를 추가하면서 Cursor를 추격하고 있다. 가격이 $10/월로 에디터형 중 가장 저렴하다는 게 강점.

Windsurf — 가성비의 선택

Windsurf Cascade — AI가 편집 히스토리를 추적하며 코딩한다

Windsurf(구 Codeium)는 Cascade라는 에이전트로 동작한다. $15/월로 Cursor보다 싸면서 에이전트 기능을 제공한다. 대화 맥락을 잘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도구무료유료강점약점
Cursor50 요청/월$20/월에이전트 최강, 생태계 큼무료 제한적
Copilot2,000 완성/월$10/월가장 저렴, 사용자 최다에이전트 약함
Windsurf25 크레딧/월$15/월가성비, 맥락 유지생태계 작음

프롬프트형과 뭐가 다른가

프롬프트형에디터형
AI가 프로젝트를 아나?모름전체를 봄
파일 수정복붙으로 직접AI가 직접 수정
여러 파일 동시 수정불가능가능
실행 환경직접 준비에디터 안에 있음
진입장벽낮음중간 (에디터 설치 필요)

핵심 차이는 맥락이다. 프롬프트형의 AI는 내 프로젝트를 모른다. 매번 설명해줘야 한다. 에디터형의 AI는 내 프로젝트 안에 살고 있다. 파일 구조, 코드 스타일,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를 전부 안다. 그래서 더 정확한 코드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막힌다 — 한계점

에디터형도 만능은 아니다.

1. 에디터를 설치해야 한다 Cursor든 VS Code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웹 빌더처럼 브라우저만으로는 안 된다. 설치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설치"라는 단계가 하나 추가되는 건 사실이다.

2. 에디터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파일 탐색기, 터미널, 탭 전환 같은 기본 조작을 알아야 한다. 처음 보면 버튼이 많아서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조작은 30분이면 익힌다.

3. AI가 엉뚱한 파일을 건드릴 수 있다 에이전트 모드에서 AI가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할 때, 건드리면 안 되는 파일까지 바꿔버리는 경우가 있다. 수정 내역을 꼭 확인해야 한다. Cursor는 변경된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보여주지만, 검토를 건너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 코드를 전혀 모르면 어렵다 웹 빌더와 달리, 에디터형은 코드가 항상 보인다. AI가 짜주긴 하지만, 결과를 확인하려면 코드가 대충이라도 뭘 하는지 감이 있어야 한다. 완전한 비개발자보다는 **"코딩에 관심 있는 입문자"**에게 적합하다.

5. 구독 비용이 쌓인다 무료 플랜으로는 금방 한계가 온다. Cursor 무료의 50번 요청은 하루 이틀이면 소진된다. 제대로 쓰려면 $10~20/월은 내야 한다.

가능한 것어려운 것
프로젝트 전체 관리완전 초보가 바로 쓰기
여러 파일 동시 수정AI가 엉뚱한 곳 수정
리팩토링, 디버깅에디터 기본 조작 학습
실제 서비스 수준 개발무료로 충분히 쓰기

누가 쓰면 좋은가

에디터형은 **"코딩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좋다.

  • 프롬프트형의 복붙이 지겨워진 사람
  • 코딩을 배우면서 AI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
  • 이미 개발자인데 생산성을 올리고 싶은 사람
  • 실제 서비스 수준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

코딩에 관심이 전혀 없고 결과물만 원한다면 웹 빌더형이 맞다. 에디터조차 필요 없이 AI한테 모든 걸 맡기고 싶다면, 다음 편의 터미널형을 보자.


다음은 터미널형이다

에디터형은 AI가 "옆에 앉아서 도와주는" 느낌이다. 다음 편의 터미널형은 한 단계 더 나간다. AI한테 프로젝트를 통째로 맡긴다. 파일 생성, 코드 작성, 빌드, 테스트, 배포까지 AI가 혼자 한다. 사람은 시키고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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